반려견 건강&일상

강아지가 산책 중 대변을 여러 번 싸는 이유와 반려견 자원 보호 본능 알아보기

쉰스토리 2026. 6. 28. 11:36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려견을 키우시는 보호자님들이 흔히 겪는 두 가지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 강아지는 왜 산책만 나가면 똥을 여러 번 쌀까?"라는 의문과, 많은 보호자님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반려견의 자원 보호 본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귀여운 댕댕이들의 행동 속에 숨겨진 의미를 함께 알아볼까요?

                                                      꼬미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

1. 강아지가 산책 중 대변을 여러 번 싸는 이유

산책을 나가면 한 번에 시원하게 해결하지 않고, 조금 쌌다가 몇 걸음 걸어서 또 싸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여기에는 몇 가지 과학적이고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배변을 통한 영역 표시 (마킹): 흔히 소변으로만 영역 표시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아지들은 대변을 누면서 '항문낭 액'을 함께 묻혀 자신의 냄새를 남깁니다. 다른 강아지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나 여기 다녀감!" 하고 자기 존재를 알리려고 조금씩 나누어 싸는 것입니다.

신체 활동으로 인한 장 운동 활성화: 실내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와 달리, 산책을 하며 걷고 뛰면 장이 자극을 받습니다. 처음엔 직장 근처에 있던 대변이 나오고, 산책을 하며 계속 움직이다 보면 뒤쪽에 있던 대변이 밀려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2차, 3차 배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외부 환경의 자극과 흥분: 산책길에는 낯선 소리, 다른 강아지, 새로운 냄새 등 자극이 많습니다. 강아지가 주변을 탐색하느라 정신이 분산되거나 약간 긴장하면 한 번에 대변을 다 비우지 못하고 나누어 누게 됩니다.

보호자님을 위한 Tip!
나누어 싸더라도 변의 모양이 바나나처럼 단단하고 건강하다면 자연스러운 행동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뒤로 갈수록 형태가 없는 설사를 하거나 힘을 주는데도 잘 안 나오는 잔변감을 보인다면 장염이나 변비일 수 있으니 상태를 잘 살펴주세요!

                                                     꼬미가 알프가 물고 있는 공을 뺏을려고 쳐다보고 있는 모습


2. 반려견의 자원 보호 본능 (Resource Guarding)이란?

간식이나 장난감을 먹고 있을 때 가까이 다가가면 으르렁거리거나 물건을 숨기려는 행동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를 '자원 보호 본능'이라고 합니다.

버릇이 없는 게 아니라 본능입니다: 강아지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자원(음식, 장난감, 푹신한 자리, 심지어 보호자의 관심까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키려는 타고난 방어 기제입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본능이 남아있는 것이죠.

잘못된 대처법 (혼내거나 억지로 뺏기): 서열을 잡겠다고 으르렁거리는 강아지의 물건을 억지로 빼앗거나 혼내면, 강아지는 "내 예측이 맞았어! 인간이 내 소중한 걸 뺏으려고 해!"라고 생각하여 다음에는 더 강하게 공격(질투, 입질)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교환(Trade) 교육'입니다. 강아지가 물건을 지키고 있을 때 무작정 뺏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더 맛있는 간식이나 더 매력적인 장난감을 보여주며 스스로 놓게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더 맛있는 특식 간식을 코앞에 대어줍니다.

간식을 먹기 위해 장난감을 입에서 놓는 순간 "놓아" 또는 "고마워"라고 말하며 간식을 줍니다.

그리고 반드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시 돌려줍니다.

이 연습이 반복되면 강아지는 *"내가 물건을 사람에게 양보해도 뺏기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라는 신뢰를 갖게 되어 자원을 지키려는 불안감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 강아지들의 행동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답니다. 산책 시 배변 봉투를 조금 더 여유 있게 챙겨주시고, 자원을 지키려는 행동에는 혼내기보다 신뢰를 쌓는 교육으로 다가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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